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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22

비 오는 날 보기 좋은 영화, 더 딥 블루 씨 The Deep Blue Sea,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 정열과 자유보다는 절제와 노력을 배우고 자란 여인 ‘헤스터’(레이첼 와이즈)는 남편 ‘윌리엄’(사이먼 러셀 빌)과 답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중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남자 ‘프레디’(톰 히들스턴)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윌리엄’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마음을 멈출 수 없는 그녀. 결국 깊어져 가는 소유욕은 멈출 수 없는 집착을 낳고, 치명적 사랑은 파멸로 치닫기 시작합니다. 이미 격정적 사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헤스터’, 그녀는 결코 이 감정에서 벗어 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명배우 레이첼 와이즈와 톰 히들스턴, 이 두 배우가 보여주는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합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2022. 12. 21.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줄거리 간단 요약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습니다. 엘로이즈 모르게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이게 됩니다. 절제의 미학 - 첫째, 음향 효과 이 영화에서 배경음악이 나오는 장면은 딱 세 장면뿐입니다. 배경음악, BGM이 영상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큽니다. 어떤 음악을 까느냐에 따라 영상의 장르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배경음악을 삭제했다는 것은 정말 과감한 선택입니다. 이 영화는 배경음악을 대신해 주인공 엘로이즈가 살고있는 외딴섬의 해변을 가득 채우는 파도 소리, 엘로이즈가 묵고 있는 주택에서 난.. 2022. 12. 21.
그린북, 두 남자의 로드트립 무비 그린북, 두 남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다혈질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나이트클럽 종업원인 토니(비고 모텐슨)는 클럽이 문을 닫는 두 달간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던 와중, 미국 남부 순회공연 예정인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로 채용됩니다. 토니는 올레그, 조지와 함께 건네받은 그린 북을 들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린 북은 흑인들이 여행을 하면서 갈 수 있는 곳들을 알려주는 안내 책자입니다.) 살아온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은 여정의 시작부터 삐걱대기 시작했고 셜리는 거친 토니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토니는 그 나름대로 셜리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둘은 서로에게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온갖 인종차별에도 차.. 2022. 12. 20.
파도가 지나간 자리, 진정한 사랑과 용서 파도가 지나간 자리 줄거리 는 외딴 섬의 등대지기와 그의 부인이 2번의 유산 후 운명처럼 파도에 떠내려온 아기를 키워가던 중 수년 후 친엄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전쟁의 상처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사람들을 피해 외딴 섬의 등대지기로 자원한 ‘톰’(마이클 패스벤더)은 광활한 바다에 둘러싸인 채 조용한 삶을 살아가던 중 자신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아름다운 여인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을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사랑에 빠집니다. 오직 둘만의 섬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을 두 번이나 잃고 깊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도와 함께 떠밀려온 보트 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과 울고 있는 갓난 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톰’.. 2022.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