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 오는 날 보기 좋은 영화, 더 딥 블루 씨

by 알맹이 2022. 12. 21.
반응형

The Deep Blue Sea,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

정열과 자유보다는 절제와 노력을 배우고 자란 여인 ‘헤스터’(레이첼 와이즈)는 남편 ‘윌리엄’(사이먼 러셀 빌)과 답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중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남자 ‘프레디’(톰 히들스턴)를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윌리엄’이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마음을 멈출 수 없는 그녀. 결국 깊어져 가는 소유욕은 멈출 수 없는 집착을 낳고, 치명적 사랑은 파멸로 치닫기 시작합니다. 이미 격정적 사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헤스터’, 그녀는 결코 이 감정에서 벗어 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명배우 레이첼 와이즈와 톰 히들스턴, 이 두 배우가 보여주는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잔인합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받길 원했던 두 남녀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겪는 가슴 아픈 로맨스와 파멸적 사랑을 그립니다. 먼저 극중 '헤스터'는 어렸을 때부터 성직자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욕망과 자유를 억압 받으며 규칙과 절제를 우선시하여 배우고 자라 온 여인으로, 고리타분한 남편과 답답한 결혼 생활에 지쳐 자신의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자이기도 합니다. '헤스터'는 자신의 이상향 같았던 남자 '프레디'를 만나 치명적 사랑에 빠져들지만, 이는 곧 애절함을 넘어선 집착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아픔과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한편, '헤스터 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프레디 공군 파일럿으로서 성공적이었던 자신의 과거 영광에 심취해 있는 남자로, 자유분방하고 열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우연히 헤스터를 만나 눈에 사랑에 빠진 짧은 순간에도 과감하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매력적인 남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수록 헤스터의 집착과 마주한 프레디 또한 사랑의 갈림길에 서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레이첼 와이즈와 톰 히들스턴의 강렬한 케미스트리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빠진 남녀 '헤스터'와 '프레디' 역에는 각각 <미이라>, <어바웃 어보이>, <콘스탄틴>, <본 레거시>, <더 랍스터>,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의 작품으로 빛나는 연기력을 선보여 왔던 배우 레이첼 와이즈와 <어벤져스>, <토르> 시리즈에서 매력적인 악당로키 세계 팬들을 사로잡은 히들스턴이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레이첼 와이즈는 우아하고 고상한 자신의 삶의 틀을 깨고 지독한 사랑에 몸을 던지는 여인의 관능적인 매력을 거침없이 보여주며, 톰 히들스턴 역시 그 동안 작품 속 악역으로서는 보여 주지 않았던 섹시하고 과감한 모습으로 남성미를 뽐냅니다. 두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가슴 아픈 사랑과 파격적인 로맨스에 대한 연기 앙상블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더 딥 블루씨 감상 후기

"대체 사랑이 뭐라고.."라고 하고 싶지만 그녀에겐 사랑이 전부였고 그만큼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했지만 그는 그녀를 존중해 주지 않았고 그녀보다 그 본인을 더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별 장면에서 프레디의 눈물 그렁그렁 맺힌 눈빛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불같이 타올라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두 사람의 관계가 붕괴되면서 끔찍한 고통이 뒤따라 옵니다. 사랑과 파멸, 어쩌면 이 두 가지는 떼려야 뗄 수 없나 봅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서로 타이밍이 맞으면 사랑이 시작되고 그 사랑의 방식이 맞으면 관계가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둘은 그저 사랑의 방식과 서로에 대한 감정의 온도가 달랐던 것입니다. 프레디에게 집착하고 매달리는 헤스터에게 공감은 안됐지만, 두 배우의 연기력이 다 해버려서 그냥 그 자체로 좋았던 영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레이첼 와이즈가 나와서 찾아본 영화이기도 한데, 또 놀라운 사실은 레이첼 와이즈가 상대역인 톰 히들스턴보다 11살이나 연상이라는 점입니다. 11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레이첼이 워낙 동안이라 연인 연기가 가능했나 봅니다.

 비 내리는 어느 날 추적추적 빗소리를 들으며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주관으로는 비 오는 날 감성에 잘 어울리는 멜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