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여행 3일차 시작!
오늘은 릴라 고래상어 투어를 예약해둔 날!
발레로소에서 아침 일찍 숙소로 픽업을 와주어 아주 쾌적한 밴을 타고 출바알-
알로나비치에서 3-40분 차를 타고 이동했다.
릴라에 도착해 발레로소 직원은 우릴 내려주고 현지인한테 티켓 주고 인도만 해줌
고래상어 관련 안내, 주의사항 설명을 듣고 (현지분이 유창한 한국어로 말해주심) 기다리면 차례를 불러준다. 구명조끼를 입고 나룻배같은 작은 쪽배를 타고 이동해서 고래상어 스팟에 내려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 고프로도 없고 폰을 안 가져가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는게 함정 ㅎ (핸드폰은 방수팩에 넣어서 가져갈걸 후회했다 ㅎ) 고래상어한테 먹이를 주면서 유인해서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게끔 하는데 고래상어가 불쌍하다… 바다속에 자유롭게 다니는 자연 속 고래상어를 보는 게 아니라 바닷속에 펜스를 쳐두고 가둬 기르는 사람 손을 많이 탄 상업용 고래상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는 별로 안 하고 가는 것을 추천 ㅠ 봐서 신기하긴 했지만 두번이상 보니 별로 감흥도 없고 그랬다.. 엄청 추천하진 않지만 뭐 고프로도 있다, 고래상어랑 사진 한 장은 남기고싶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
그렇게 고래상어를 보고 나와서 원래는 숙소로 돌아가는 투어일정인데 우리가 나팔링에 스노클링하러 갈거라 했더니 타고온 밴 직원이 150페소인가 내면 나팔링에 내려준대서 ㅇㅋ하고 갔다.
가는길에 히낙다난이 먼저 있어서 히낙다난 동굴에 내려달라함
📍히낙다난 동굴
히낙다난 동굴은 천연 석회암 동굴로 내부에 작은 호수가 있고 이곳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
오전 8시~ 오후4시까지 운영
입장료 50페소
수영까지 하려면 50페소 + 75페소 = 125페소
셋중 나만 125페소를 내고 수영을 하기로 했다.
동굴 수영, 지금 아니면 언제 해봐..!
내가 박쥐🦇랑 수영할 일이 살면서 언제 있겠어…!
츄라이 츄라이~
매표소는 동굴 입구가 아니라 동굴 가기 전에 있다.
거기서 표를 사고 동굴입구로 가면 아저씨가 들여보내줌!
동굴 내부로 들어가는 계단이 매우 비좁고 가팔라서 조심조심하며 들어가야한다.
내부를 보니 물에 들어가기 막상 좀 두려웠는데 그래도 서양 여성분들 몇명이 들어가있어서 나도 큰맘 먹고 들어갔다 후..
수심이 생각보다 어어어어어엄청 깊어서 놀랬.. 그치만 난 쫄지않지.. 발버둥을 계속 쳐줘야 물에 떠있을 수 있었지만,, 최대한 즐김 (힘이 들땐 배영을 ㅎrl..)
빛 들어오는 곳에 앉아 사진도 찍어주고~
동굴에서 한시간 정도 놀다가 나팔링으로 이동했다.
동굴 앞에서 툭툭 잡힐 줄 알았는데 안 잡혀서 당황했.. 사람들 다 투어 밴 아니면 원래 타고 온 툭툭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린 여기 내려주고 가버려서 ㅠ 툭툭을 찾아야만 했다. 동굴 앞으로 나가서 좀 걷다가 어떤 호텔? 리조트 앞에서 툭툭을 발견. 근데 이 양아치 아저씨가 말도 안되는 가격을 자꾸.. -_-
나팔링까지 거리 엄청 가까운데 자꾸 200이상 부르길래 내가 진짜 안 탄다고 단호하게 말하니까 150 불렀는데 (난 이때도 할 생각 없었음..) 언니랑 상의 끝에 이거 안 타면 툭툭 없을 것 같아서 결국 탔음.. ㅂㄷㅂㄷ
그렇게 나팔링 도착해서 웬 절벽 앞에 내려줬는데 두리번 거리다 왼편에 무슨 다이빙샵? 뭐 써있길래 들어갔다가 음식을 팔길래 미친듯이 배고팠던 우리는 바아로 음식 시켜버림.
라면이랑 이름 기억 안나는 필리핀 현지 면요리랑 핫도그랑 망고스무디를 시켰다. 망고 스무디는 어딜가나 마셔줘야줴~
이 집 라면 잘 끓이네.. 진짜 맛나게 호다닥 다 먹어치웠다. 진심 라면 최고 맛남.. 역시 물놀이 후 라면은 진리여
배도 채웠으니 좀 쉬다가 오른편에 입장료 내는 곳에 가서 입장료를 내고 기다렸다.
📍나팔링
입장료 1인당 300페소 (약 7,000원)
구명조끼나 오리발, 스노클링 장비 모두 유료 대여 가능
우린 구명조끼만 빌렸고 스노클링 장비는 한국에서 구매해서 가져온 걸 썼다. (위생도 그렇고 내꺼 쓰는 게 젤 속 편하니까..~)
기다리다 보면 현지 가이드분이 오셔서 같이 바다로 내려간다.
이날 아쿠아슈즈를 두고 와서 크록스 신고 했더니 혹여나 벗겨질까봐 자꾸 신경 쓰여서 스노클링에 제대로 집중을 못한 게 넘 아쉽다. (아쿠아슈즈 절대 챙겨)
바다 속 열심히 구경하고 놀았더니 시간이 후딱-
현지 가이드분이 열심히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셔서 다양하게 많이 봤다. 그 유명한 정어리떼도 봤는데 쵸큼 징그럽ㄷㅏㅎ..
사촌동생이 인생 첫 스노클링인데 넘 재밌다했당
그렇게 나와서 샤워시설에서 간단하게 물로만 씻고 툭툭 아저씨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킨스쿠버 하시는 분이 리셉션에 오늘 더 고객 없냐면서 오길래 뭐지 하고 쳐다봤는데 우리한테 스쿠버다이빙 할 생각없냐고 싸게 해주겠다고 했다. 사촌언니는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어서 계~~속 스킨스쿠버 하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었고 나도 좀 하고싶긴 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왠걸 언니는 자격증이 있으니 1500페소에, 나는 2000페소에 해주겠다는 것.. 여태 알로나비치 근처 업체, 그리고 여기 왼편에 한인 업체도 대부분 100불 이상이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절반 금액에 해준다니.. 바아로 예약함.
다음날 오전에 하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아저씨 카카오톡 아이디 받고 우린 툭툭 타고 숙소로~
가는길에 할로망고에 내려서 망빙 먹음 ㅎ.ㅎ
뭣도 모르고 시켰는데 디따 큰 망고빙수..였네..?( 내 취향은 전혀 아냐..)망고 아이스크림 맛도 요상하고 뭔가 그 자연의 맛이 아닌 너무 인위적인 그런 맛.. 별로..
언니랑 잼민이는 괜찮다며 잘 먹었다.
그렇게 망빙 먹고 숙소 가서 제대로 씻고 저녁도 먹고 반딧불 투어도 예약할 겸 다시 나왔다.
저녁은 또토에 페피노 핏짜집 ㅋㅋㅋ
알로나 오스트리아 리조트에서 묶고있는 우리에게 바로 건너편 화덕피자 맛집은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이번엔 베이컨어니언피자와 망고스무디~~
아, 망고 스무디를 원 없이 먹어서 넘 행-복 💛
진짜 더울때 이만한 게 없다.. 한국에선 이 맛 없던 거 같어 ㅜ
그렇게 저녁으로 피자를 순삭해주고 반딧불 투어 예약하러 현지삐끼들이 많은 알로나비치 번화가로 이동.
세븐일레븐 가기 전 입구~ 맥도날드 사이에 호객을 진짜 많이 한다. 우리도 이 근처에서 어떤 아저씨가 반딧불 얘기하길래 흥정하다가 (인당 500페소 이상은 절대 안하려 했음) 600인가 700 말하길래 진짜 겁나 단호하게 안 한다하고 가려니까 붙잡고 500에 해준대서 ㅇㅋ 콜! (사촌언니가 나보고 진짜 안 할 것 같아 보였다고 잘 했댔슴ㅋ) !흥정필수!
그 아저씨 따라가니 현지여행사로 보이는 곳에 가서 지불하고 예약하고 영수증 받음!
오후 6시까지 이 앞에서 모이기로 하고 우린 숙소가서 쉬다가 왔다.
6시에 모여서 근처에서 감튀 사먹으면서 기다리다가 (아 알로나 비치 근처에 감튀 파는 곳 있는데 여기서 1일 1감튀함..죤맛탱) 밴에 4팀 11명 정도가 같이 타고 한시간 넘게 이동했다. 가는길에 잤음.
기다렸다 순서가 되면 배를 타고 이동한다.
3-4군데 반딧불 스팟을 후레쉬로 가리켜줘서 구경하다가 어느 한 지점에 반딧불이 엄청 많은 곳에 가면 잠시 배를 멈춰두고 자세히 구경할 수 있게 해준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봤던 것보다 많이 본 듯..?
진짜 엄청 많았다. 반딧불이 동생 손에도 떨어지고 언니 머리 위에도 앉았다 감.. ㅠ ㅋㅋㅋㅋ
반짝반짝 빛나지만 낮에 보면.. 할말하않..ㅎ
무튼 3일차는 이렇게 반딧불 투어를 마지막으로 알차게 마무으리✨
4일차 여행이 궁금하시다면 ↓
2023.08.02 - [분류 전체보기] - 필리핀 보홀 여행 4일차 (0712)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댓글